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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스 ] [우울증 일명,마음의 감기] 꽃같은 나이에 왜?
작성일
 2019-10-15
 꽃 같은 나이에 왜?…배우 겸 가수 설리가 평소 앓았던 우울증이란


의욕과 흥미 떨어지고 수면장애…"난 아프지 않아"
추워지면 계절성 증상 나타나…가족들 따듯한 한마디 도움

배우 겸 가수 설리(25·본명 최진리)가 2019.10.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삼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설리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해당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일명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은 환자 스스로 병에 걸린 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진료 과정에서 "우울증 환자들이 병 자체를 부정하는 사례를 종종 보인다"고 설명한다.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들은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심한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뇌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지속적으로 우울감을 느끼고 의욕이나 흥미가 크게 떨어진다. 불면증 같은 수면장애뿐만 아니라 식욕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급증하는 증상을 보인다. 자살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며, 심한 경우 직접 시도하는 일이 벌어진다. 환자들은 건강한 시절보다 부정적인 사고가 많아지고 불필요한 죄책감도 느낀다.

우울증 발병은 대개 30~40대부터 많아지지만, 여성은 산후 우울증 또는 갱년기 증상으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20세가 넘은 남성은 암(癌)으로 투병 중이거나 병이 생겼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2.4배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있다. 반면 여성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3.6배로 치솟는다.

개인마다 자살을 시도하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치료와 관리가 이뤄져야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요즘처럼 쌀쌀한 가을만 되면 우울증 외에도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진료실을 찾아온 환자들은 입버릇처럼 "난 우울하지 않고 단지 기운이 없거나 멍한 상태"라고 말한다. 이를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부른다. 계절성 우울증 진단을 받은 환자들 중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남부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우울증 증상이 2주일 이상 계속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상담을 받는 게 좋다. 환자 가족과 친구 등 보호자 역할도 중요하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때 보호자도 함께 내원해 의사로부터 구체적인 의학정보를 얻어야 극단적인 사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울증 검사는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심리 상태뿐만 아니라 신체 변화, 면역질환, 뇌질환 여부를 살핀다. 현재 전세계 유수 의료기관들은 피 검사를 통해 우울증을 빠르게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 환자들은 진단을 받고 병을 부정하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주변 가족과 친구들의 따듯한 격려와 지지가 환자가 병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을 감식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 이유 등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설리는 지난 2005년 서울방송(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리얼', '해적' 등에 출연해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걸그룹 f(x)(에프엑스)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방송 중인 JTBC2 '악플의 밤' 사회자(MC)도 맡고 있었다.






































베트남 축구 박항서감독

10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SEA) 게임 60년 만에 첫 금메달을 딴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은 ‘매직의 신화’를 또 한 번 쓰며 국민 영웅으로 재조명됐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베트남 축구 팬들이 행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트남 국민은 ‘매직’ ‘파파’ ‘선생님’ 등 각종 극찬의 수식을 달지만, 박 감독은 여전히 겸연쩍어한다. 그리고 2년 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말했던 내용 그대로, 이 ‘역사적인 순간’에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다음 경기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베트남 국민을 위해 이기겠다” 등이 그것.

박 감독은 이날 “이 순간 이 기쁨을 즐거워하는 모든 분과 나누고 싶다”며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한결같은 멘트와 태도는 2017년 이후 각종 매직을 선사할 때마다 가진 언론 인터뷰와 방송 출연에서 바뀐 적이 없다.

어쩌면 식상해 보이기까지 하는 건조한 멘트는 하나의 진정성을 가리키는 상징이 됐고, 낯선 외국인 감독의 ‘친절한 선생님’ 같은 태도는 같은 심장을 가진 가족처럼 수용됐다.

박 감독은 무엇보다 ‘베트남 정신’을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이 정신은 ‘자신감’이다. 박 감독의 통역사 르 후이가 쓴 책 ‘박항서 리더십’에서도 가장 먼저 강조하는 키워드가 ‘자신감 있게 하자’다. 박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라커룸 상황을 비춘 한 방송 매체를 통해 이렇게 얘기한다.

“고개 숙이지 마라.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나’ 자신이 먼저 할 수 있다고 믿어야 승리할 수 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나 쉽게 꺼낼 수 없는, 그것도 외국인 감독이 베트남 선수에게 ‘정신’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겐 ‘낯선’ 경험이었다.

방송 인터뷰에 나선 여러 선수들도 이구동성으로 얘기한다. “‘못 넘을 벽이 없다’고 자신감을 안겨 준 감독은 처음이었다.” “자부심이라는 걸 새겨준 고마운 감독”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그가 안겨준 ‘베트남 정신’의 핵심은 자부심과 함께 ‘원팀’이라는 집단 감수성이다. 박 감독은 “내가 뽑는 선수 선발 기준 중 하나가 사회성”이라며 “그래서 똑같은 선수복을 입고 함께 다니고, 똑같은 시간에 같이 밥을 먹는다”고 말한다.

박 감독이 2년 넘게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던 리더십의 원동력도 ‘베트남 정신’을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기 전 습관처럼 이렇게 전하기도 한다.

“우리 팀의 강점은 단결심이다. 단결을 잘해서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우리는 베트남 국가대표로 섰으니, 베트남의 명예를 걸고 국민을 실망 시켜서는 안 된다.”

그는 한국인이지만, 어떤 베트남 국민 못지않게 ‘베트남’을 위해 뛰었고, ‘베트남 국민’의 행복을 바랐고 ‘베트남 선수’를 진정으로 돌봤다.

그 일관적 태도를 설명하는 여러 에피소드도 적지 않다. 낯선 외국인이라는 껍질을 벗기 위해 스스럼없이 선수에게 기대고, 부상 선수를 위해 좌석을 양보하고, 마사지도 손수 해주는 ‘파파 리더십’이 그것.

하지만 박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 “그런 일들이 자꾸 회자하는데, 모든 지도자가 하는 일”이라며 “그런 배려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 그 원동력을 ‘한국 지도자의 경험’에서 찾았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정상도 가봤고 아마추어 3부 리그에도 있었고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슬기롭고 지혜롭게 대처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모든 경기가 ‘고비의 순간’이었지만, 지도자로서 각종 경험이 베트남에서 위기를 견디는 버팀목이 됐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국민의 기대가 크고, 절 국민 영웅으로 칭송하는 장면을 볼 때마다 버거울 때가 있어요. 어떨 땐 두렵기도 해요. 하지만 그걸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잖아요. 우리 선수들이 평균 23세인데, 이 선수들이 동남아를 벗어나 더 큰 무대에서 경험하고 그 경험을 축적해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